말하지 않는 존재들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 없지만보기 싫다고 말한 적도 없으며 고맙다고 말한 적 없지만다 필요없다고 한 적도 없다. 사람이 언어를 사용한 지 수천년이 지났지만여전히 잘 다루지 못하고 있다. 관계가 달라지면 무의미해지는 달콤한 말들,관계가 어떻든 상처로 남게 되는 쓰라린 말들.하지 않음이 나았을 소음같은 이야기들,알지 못함이 좋았을 검은 생각들. 저들에 대한 애정이 오래 변치 않는 것은말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말을 하면서부터 사랑은 너무 복잡한 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