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같았으면파종과 모종 키우기에 정신이 없을 봄.올해는 여태 농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작년의 수확이 놀랍긴 했지만 분량이 놀랍고 크기는 더 놀랍고 그런다고 농사를 접을만큼마음이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놀랄 일도 아닌 것이흉작은 사만다의 취미니까요.농사를 못 짓고 있는 까닭은요즘 호두의 취미가텃밭에서 놀기,라서지요.호두가 눕는다. 흉작을 몰아오는 사만다에 나부껴.호두는 눕고 드디어 울었다.바람보다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문학교과서를 괴랄하게 꺼내드는 것이저의 취미.-원래 농사와 무관했던 보스는 요즘곡을 만드는 것이 취미이고그것을 듣는 것이 특기입니다.무아지경터져나오는 악상을모두와 함께 하고 싶은 보스,그리고"Take 3.mp3" 같은 파일이 날아오자마자핸드폰을 던지게 되는 우리들. 하고 싶은 것이 있고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건잘 지내고 있다,라는 추상적 의미가현실에 드러나는 모습이겠지요.하고 싶음과 할 수 있음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날들.간단해 보이지만그렇게 되지 않을 때에는정말 간단치가 않았음을 기억하고 있어요.그러니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오늘,망설임 없이아낌없이.....열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